(내수활성화 대책) 5월 KTX 다자녀, 임산부 50% 철도 할인 혜택

국토교통부는 29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범정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철도 할인 혜택을 늘리고 지방공항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전세기에 공항시설 사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내국인 국내 관광 본격 활성화를 위해 철도 할인혜택 확대, 지역 축제와 연계한 열차편을 확대한다고 하니, 혜택 등을 확인해보자.

 

KTX와 SRT 할인 혜택 확인

KTX는 5월 가정의 달 다자녀로 등록한 가족이 4인 동반석을 이용할 경우, 어른 운임 할인폭을 50%로 확대(기존 30%)하고, 임산부로 등록된 회원과 동반자의 운임 50% 할인을 제공한다. SRT는 4월 1일 ~ 17일(봄), 10월 한 달(가을) 동안 승차율, 조기예약 시점에 따라 운임을 최대 30%까지 할인 적용한다.

 

여행가는 달로 지정된 6월에는 지역관광결합형 KTX를 최대 50%까지 할인, 내일로패스는 1만원을 할인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할인 내용을 확인하고 기차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국내 관광 활성화 대책

4월부터 연휴기간마다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민관합동 내수붐업 패키지로 국내 관광을 본격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날 연휴(5/5~5/7), 석가탄신일 연휴(5/27~5/29)에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207개 휴게소에서 지역특화 간식을 최대 33%할인, 세차 최대 50% 할인 등을 진행한다.

 

필수 여행비 할인으로는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134만명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0만명을 대상으로 숙박비 3만원 할인하며 18만명을 대상으로 유원시설 온라인 예약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예약자 8천명을 대상으로 지방 공항 도착 항공권 2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및 소상공인 등 최대 19만명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비 10만원을 지원한다. 당초 9만명을 대상으로 하되, 최대 10만명까지 단계적으로 대상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2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방한 관광객 1000만명 회복 대책

국토부는 외국인 방한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한-중·동남아·일본 노선 등의 국제항공 노선을 조기 증편 (2019년의 80~90% 수준)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지방공항 신규 취항 항공기와 관광전세기에는 공항시설 사용료를 면제하고 편당 운항지원금을 200만원 ~ 8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노선당 1000만 ~3000만원 내외의 노선 홍보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관광지와 도심까지 연결하는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도 증편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대만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K-ETA(전자여행허가제) 적용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K-ETA는 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사전 등록하는 시스템으로 항공기 탑승 72시간 전까지 신청해야 하며 수수료 1만원이 부과되는 등의 제약이 있었다.  또한 5월부터는 무비자 환승 관광도 가능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를 다시 복원시켜 유럽, 미국 등 34개국 입국 비자 소지자가 환승 시에 지역 제한 없이 최대 3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5월 한 달 동안 열리는 'Korea Duty-Free Festa 2023'에 전국 면세점에서 온/오프라인 할인 (최대 20%)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K-POP, 먹거리, 의료, 쇼핑, 뷰티 등 즐길 거리를 업그레이드시켜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계획이다.